AMD 옵테론 및 인텔 제온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전력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컴퓨터 성능 컨설팅 회사인 ‘Neal Nelson & Associates’이 최근 실시한 테스트에서 옵테론이 상대적으로 많은 검사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
‘Neal Nelson & Associates’은 모두 57개 항목을 테스트했고, 36개 항목에서 옵테론의 전력 효율이 제논을 능가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결과보고서: www.worlds-fastest.com/d.doc/wfw991.doc)
이번 테스트는 2, 4, 6 및 8 기가바이트 메인메모리로 구성된 서버 군에서 시행됐으며, 다양한 트랜젝션 처리 환경을 고려했다. 서버에 장착된 프로세서는 ‘옵테론 2222’ 및 ‘인텔 우드크래스트 5160’이다.
서버 놀면 옵테론 전력소비 낮아
보고서에 따르면 우수한 성적을 낸 항목 기준으로 제온 기반 서버는 2.4~11.7% 가량 전력효율이 높았으며, 옵테론 기반 서버는 9.2~23.1% 우수했다.
특히 시스템이 놀고 있거나, 트렌젝션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엔 옵테론 기반 서버가 30.4~50.1% 전력 효율이 높았다. 서버가 놀고 있을 때의 전력소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Robert Frances Group는 지난해 12월 자체 조사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서버들이 작업시간 중 80~85% 놀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 높을수록 전력 효율 상승
이번 테스트 결과 중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메모리 구성 환경이 쓰루풋이나 전력효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 제온 및 옵테론 기반 서버 모두 메모리 사이즈가 증가하면서 전력효율이 상승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 서버가 하는 일의 종류에 따라 전력효율에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밝혀냈다. 와트 시간당 트렌젝션 처리 기준으로 맥시멈 쓰루풋에서 인텔 시스템은 5% 전력 효율이 높았다. 작업부하가 높을 경우 디스크 I/O은 AMD가 18% 가량 전력효율이 우수했다.
한편 이 같은 테스트 결과에 대해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결과는 듀얼코어 제품군에서 진행된 것이며, 쿼드코어 제품에선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텔의 쿼드 코어제품은 듀얼에 비해 1.5배 이상 전력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