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산업에서 화물 지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면서 지입차 관련 일자리를 찾는 예비 차주들의 문의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운수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기본적인 것들 것 지키지 않고 예비 차주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사례 또한 늘어나 예비 차주들의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많은 지입차 전문가들은 화물차 지입을 진행하기 위해 계약서를 무작정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전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종합적으로 꼼꼼하게 체크해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은 각종 서류 확인 절차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계약 전 직접 회사를 방문해 사업자등록증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허가증 등을 확인하여 정상적인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아울러 차주의 매출과 직결되는 자체 배차시스템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체적인 직영배차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통운운수회사의 경우 여러 다른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주들에게 꾸준히 일거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들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매출표의 공개 여부이다. 통상적으로 운수회사에 속한 차주들의 매출표를 확인하면 실제로 지입차주들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출표를 예비 차주에게 공개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지만 정직하게 운영하고 있는 회사라면 매출표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매출표를 확인할 때, 매출이 잘 나오는 일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전체 매출표를 확인해야 전반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원운수’의 채용담당자 최영민 팀장은 “매출표를 위조하는 것은 명백한 사문서 위조 행위이기 때문에 양심적이고 정직한 회사라면 떳떳하게 매출표를 예비 차주에게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인 매출표를 확인하면 차주들이 안정적이고 꾸준히 수입을 가져가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문서들도 중요하지만 수익과 직결되는 매출표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영민 팀장은 “또한 회사 입장에서 차주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인지 여부도 중요하다. 차주는 차량 출고 시 화물차량에 대한 정비나 관리 노하우, 각종 전문 정보를 회사로부터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회사가 직접 책임을 지고 운전 교육을 지원해주는 것도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영민 팀장은 “아울러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선탑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지 여부이다. 선탑이란 예비 차주가 계약 전 현직 차주가 실제로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는지 옆에서 직접 관찰하고 간접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인데, 이러한 선탑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운수회사가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더원운수는 선탑과정 및 매출전표를 차주들에게 공개한다”고 전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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