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에게 좋은 반응 얻어 차세대 관광상품으로 활성화 예정

지난 14일 경상남도 하동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부자(富者)’를 주제로 한 테마여행이 진행됐다.

하동군과 감성공간그룹 이츠스토리가 공동으로 개발한 ‘부자여행’은 서산대사길, 하동 차문화센터, 목통마을, 평사리 등을 여행하며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채우는 여행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 첫날, 참가자들은 서산대사 길을 걸으며 수려한 지리산의 계곡과 맑은 공기를 즐긴 후 칠불사에서 율비 김근식 선생의 거문고 공연과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종이 연꽃 만들기 체험 시간을 통해 진흙 속에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낸다는 연꽃의 의미를 생각하며 한 잎 한 잎 정성을 다해 연꽃을 만들었다. 만든 연꽃은 다음날 칠불사 영지에 띄우며 정유년을 맞아 새 해 소망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하동차문화센터’에서 하동의 녹차를 마시며, 전통 다례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례의 의미, 순서, 차를 우리는 방법 등을 배우며 녹차의 향과 맛을 음미한 참가자들은 타 녹차보다 향과 맛이 진하고 부드러운 하동 녹차를 마시며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겼다.

점심으로 국내최초 탄소 없는 마을 ‘목통마을’에서 마을 이장이 직접 준비한 막걸리, 국수를 마시며 한국의 정을 느끼고, 물레방앗간에서 떡을 만들고 먹어보면서 가공 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에 내·외국인 모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인도출신 neelima mahato(38)씨는 “녹차에 대한 기사를 쓰던 중 이번 부자여행을 알게 되어 여행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1박2일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와 차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하동의 자연을 느끼며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을 기획한 감성공간그륩 이츠스토리 장재규 감독은 “하동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이번 ‘부자여행’을 통해 지자체 문화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매월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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