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되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박용수 특별검사팀은 금일(31일) 오후 3시경 유재경 대사가 최순실 씨를 여러 번 만났고, 최순실 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된 사실을 진술했음을 알렸다.

이번 유재경 대사의 진술은 최순실 씨가 대사 인사에도 부당 개입했다는 증거로 작용할 예정이다.

앞서 유재경 대사는 특검 참고인 신분 소환에 응하기 위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취재진들 앞에서 "최씨가 저를 면접해서 대사로 추천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최씨가 저를 추천헀다고 하면 굉장히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잇다"라며 "누군가 어떤 저의를 갖고 저를 이 자리에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뒤집힌 그의 발언에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재경 대사가 '삼성맨'이었던 사실을 눈여겨보고 있다.

SBS 측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유재경 대사는 '삼성전기' 전무 출신으로 외교관 경력이 전무하다. 대기업 임원이 대사로 임명된 것은 외교부 인사에서 전례 없던 일이었기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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