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벤처비트

배터리 발화 논란을 일으킨 삼성전자가 오는 3월말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초도물량 배터리 공급 업체를 정했다. 삼성 SDI와 소니다.

삼성전자 내부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3일 "갤럭시S8 초도물량에 ATL 제품은 제외됐고, 삼성 SDI와 소니의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 삼성전자 측에서 납입처 다양화를 위해 추후 ATL의 제품을 받을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배터리업계 관계자 또한 "삼성전자가 소니의 배터리를 테스트했고, 현재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의 배터리 사업부는 오는 4월부로 무라타 제작소에 인수될 예정이다.

중국 ATL이 초도물량 배터리 공급 업체에서 제외된 이유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에 의한 발화라고 결론 지었다.

한편 소니의 배터리 사업부는 삼성 SDI, LG화학, 파나소닉, ATL 뒤를 잇는 글로벌 5위 업체로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다.

이윤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