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신제품의 발표 시기에 특별한 구분을 두지 않았던 CA는 지금은 그렇지 않아, 특정한 시기를 정해 일년에 두 번씩만 신제품을 몰아서 발표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발표한 신제품을 보면 “아~ 시장의 트렌드를 잘 반영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예를 들면, 이 회사의 이번에 발표한‘크로스 엔터프라이즈 APM(Cross Enterprise 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솔루션은 오픈 환경과 메인프레임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게 했다.

함께 지원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강성진 부장(사진)은,

“신제품은 메인프레임과 오픈 환경을 연동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메인프레임 고객이 많이 줄었지만, 해외에선 메인프레임이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줄어들어 오픈과 메인프레임을 연동할 필요성이 있었다.”

종래엔 오픈과 메인프레임 환경을 별도의 성능과 기능 등을 각각 나눠 모니터링했다. 이런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모니터링을 위해 서로 다른 대시보드 화면을 봐야 했던 불편함을 강 부장은 지적했다.

“관리하다가 특별한 문제가 생기면, 성능관리 툴이라는 것이 루트코드를 찾아줘야 한다. 그러나 종래 환경에선 플랫폼을 분리되어 있어, 한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게 되면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새 제품은 하나의 싱글뷰로 메인프레임부터 오픈까지 전부 다 볼 수 있게 해, 이런 문제점을 상당수 해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소프트웨어 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가상화에 대한 관리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선보였다.

CA는 본사에서 가상화 전문벤더인 브엠웨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나아가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포함해 다양한 벤더의 가상화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CA는 벤더 혹은 운영체제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그래서 가상화 관리도 기초적인 것부터 다양한 가상화 벤더의 가상화 환경을 모두 지원해주고 있다.” 강 부장의 설명이다.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했다.

“가상화 시스템에 보면 논리적으로 시스템을 나누고 할당해서 사용하는 것이어서, 시스템 하나가 부화가 많이 걸리게 되면 리소스를 확장해줘야 하는데, 신제품은 사용자가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리소스를 할당해줄 정도로 가상화 관리 기능을 정교한 것으로 만들었다.”

자원의 관리의 정교함을 설명한 강 부장은, 이어 크로스 플랫폼의 지원 기능을 설명해주었다.

“종래 제품은 단일 시스템에서 한정된 관리 기능만을 구현해주었다면, 새 제품은 크로스 플랫폼에서 다이나믹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가상화 관리에서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는, 가상 환경을 구현한 다음 여기서 돌아가는 특정 시스템을 관리자가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던 점이었다.

“장애가 생기면 이를 복구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가상 환경에서 조치가 쉽지 않다. 논리적으로 가상환경이 설계 되었더라도 사용자들은 물리적으로 시스템을 이해하며, 이 때문에 장애를 파악이 직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새 제품은 장애가 어디 있는지 신속히 파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가상화 제품을 갖고 있는 벤더와 CA와의 차이점도 밝혔다. “가상화 벤더들이 자체 제품만을 관리할 수 있다면, CA의 관리 제품은 다양한 가상화 솔루션을 동시에 관리해 줄 수 있는 편리성을 갖고 있다.”    /계속/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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