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포켓몬고

'포켓몬고'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포켓몬고 한국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게임 정보 공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작 등 게임 진행을 도와주는 '보조 앱(애플리케이션)'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앱들 중의 일부는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악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포켓몬 고를 PC에서 실행시킬 수 있게 해 별도 조작 없이 포켓몬을 자동 사냥해주는 '오토봇' 프로그램에서 사용자의 구글 계정 암호를 평문으로 수집하는 기능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앱의 목적·기능과 관계없이 수집된 개인정보는 불법 유통 등으로 악용될 수 있으니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할 때 주의해야 한다"며 "이미 설치했다면 지우거나 휴대전화 설정에서 권한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경찰 측은  "포켓몬 고 관련 주요 커뮤니티 운영자와 협의해 피해 예방수칙을 공지하는 등 피해를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기, 악성코드 피해 등으로 신고가 들어오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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