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까? 어떤 스토리와 이미지로 어떤 채널을 통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일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함샤유트의 조사에서는 특히 소비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 행태에 다양한 변화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모바일 활용도가 갈수록 더 커지는 추세다. 정보획득 시에는 모바일 이용률이 72%, PC가 29%로 모바일 이용이 압도적임을 알 수 있었고, 결제 시 이용하는 디바이스 또한 모바일이 62%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미디어 환경이 모바일 온리 시대로 변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구매정보 획득, 탐색, 결정 단계 전반에 걸쳐 지인의 추천보다 포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직접 찾아보는 적극적인 소비자 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소비자들이 디지털 정보 탐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는 새로운 정보 습득 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었고, 이미지 콘텐츠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 소비자들의 브랜드 추천 성향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마케터들에게 주요 인사이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70%가 구매 결정 시 디지털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답변했을 만큼 디지털 콘텐츠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다양한 선택지를 들고 복합적이고 순환적 형태의 의사 결정을 하고 있으며, 선호 채널도 시시각각 바뀌는 만큼 보다 세분화된 타깃팅을 기반으로 한 타깃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중요한 인사이트로 분석된다.

조사에 따르면 연령 별, 산업 별, 구매단계 별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먼저, 소비자들이 구매 정보를 얻기 위해 선호하는 채널에 있어 20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선호하고, 40대 이상은 밴드와 카카오스토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70%가 이미지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답변 했으며, 최근 커지는 이미지 콘텐츠의 중요성을 재확인 했다. 다만, 카드뉴스 형 콘텐츠 보다는 동영상 콘텐츠가 구매 단계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금융서비스나 제약 및 의료분야는 상세한 텍스트 설명이나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주는 인포그래픽 형 콘텐츠가 더 선호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금융 서비스 업종의 경우 브랜드 추천성향 조사에서도 추천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와 반대로 모바일 및 통신기기, 가정용 전기, 전자의 경우 타 산업 대비 추천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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