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우버 로고

세계 최대 차량공유 회사 우버가 4500만 유로(한화 약 550억 원) 규모의 소송에 휘말렸다.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르 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사업가가 우버로 인해 이혼을 당했다며 우버를 상대로 4500만 유로를 요구하는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르 피가로는 "우버를 사용하던 한 사업가가 우버 앱을 사용하고 나서 분명 로그아웃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 흔적이 계속 통보가 되는 바람에 아내에게 모든 정보가 알려졌고, 결국 이혼까지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연인 즉 이러하다.

소송을 제기한 사업가는 아내의 휴대폰으로 우버 앱에 로그인 해 차량을 호출했다. 이 사업가는 이후 아내의 휴대폰에서 우버 앱 로그아웃을 했지만 우버는 계속해서 아내의 휴대폰에 남편의 호출과 관련한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

우버 앱 알림을 통해 남편의 여행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그에게 이혼을 요구한 것이다.

남편 측 변호사 데이비드 안드레 다몬은 인터뷰에서 "내 의뢰인은 애플리케이션 오류의 희생자"라며 "앱 오류로 사생활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버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오류는 지난해 12월 우버 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 발생한 것으로 아이폰 버전에서만 발생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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