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는 지난해 1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한다. 올해는 19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매출액은 그 전년 대비 21%를 성장한 것이며, 올해 목표는 30% 성장하겠다는 수치이다.  이처럼 성장률 기준으로 볼 때 알티베이스는 일견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회사의 현황이 좀더 내밀히 알고 싶다면 성장률 이면에 감춰진 몇 가지 사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먼저 업력을 기준 삼아 볼 때 이 회사의 매출을 과연 좋은 것으로 봐야 할지는 의문이다. 알티베이스의 업력이 이미 10년을 넘겼건만, 100억원 대 매출에 정체해 있는 것은 크게 아쉬운 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00억원의 매출을 넘긴지 벌써 4년이 흘렀건만 올해 매출 목표 역시 100억원 대 후반으로 잡아 논 것을 보면 최근 몇 년 간 돈벌이가 수월치 않았음을 뜻한다.

이런 매출 정체의 문제는, 급기야 대표이사의 교체 사태까지 몰고왔다.

얼마 전 김기완 대표 체제에서 현재 김동일 대표 체제로 바뀐 것이 매출 정체의 책임을 전 대표에게 물은 것이란 후문이다. 이번 대표 교체엔 1대 주주, 즉 오너의 의지가 강력히 작용했다고 전해졌다.

인당 매출 기준으로 따져도 이 회사의 매출은 결코 후한 점수를 딸 일은 아닌 것으로 봐야한다.

현재 알티베이스의 직원은 모두 140여명으로, 1인당 매출로 따지면 1억원 선으로 대략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대개의 상장회사들의 인당 매출액이 4~5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를 하면 노동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어서 딱딱한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에 비해 생산성에 다소 후한 점수를 준다고 해도, 1인당 1억 원이란 매출은 “그럭저럭 했네!”  정도의 평가지, 생산성을 우수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

알티베이스는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을 뚫겠다는 전략을 오늘 공개했다. 해외 판매를 위한 새 인력을 충원했고, 우수한 현지 파트너와 손을 잡고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선전하길 부디 기대해 본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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