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역점

고민 들어주고 성과 창출에 기여

모든 기업이 피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숙명을 꼽으라면 의심할 여지 없이 성과를 내는 것 즉 돈을 버는 일일 것이다.

열심히 돈을 벌어야 구성원들은 역할에 맡는 수익을 배분할 수 있고, 수익 중 일부를 미래의 성과 창출에 투자할 여지도 생긴다.

그럼 성과는 궁극적으로 누가 만드는 것일까?

기업에서 개별 직무를 맡은 모든 임직원들이 성과를 만드는데 제각각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면 돈을 버는데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동원해야 그 조직은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할 수 있다.

직무의 성과 높이려는 기업은 어떤 점에 신경을 써야 할까? 언급해야 할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그 중 조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은 성과 달성을 위한 핵심 사안으로 꼽을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와 웹 방화벽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파이오링크의 조영철 사장(사진) 또한 성과 창출에 기인하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기업은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서 조직원 간에 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그 목표를 강력하게 실천할 수 있는 동인을 얻게 된다. 또한 사업의 기회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성과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파악한 후 부정적인 요인을 제거하는데,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조 사장이 불통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었다.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중요한 경영지표들이 아래 직원들에게 전달되지 못해 성과창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달된 내용의 무엇을 하면서도 왜 이것을 하고 있는지를 몰라 직무의 지향성이 없다 보니, 당연히 창의적인 일 처리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까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 사장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CEO로서 몸소 몇 가지 실천을 하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먼저 사내 동아리 활동의 참여에 애정을 쏟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사내 동아리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통해 직원들과 사장 간에 생길 수 있는 직급의 벽을 허무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벽이 있는 상태에선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벽을 해소하기 위해 사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직원들과 사진을 찍거나, 틈틈이 함께 운동을 한다. 그러면 직원들에게 편한 마음을 심어 줄 수 있어 서로 열린 마음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애사심을 고취하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소통의 폭을 좁히기 위해 조 사장은 또 직원들과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직원들과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점심을 같이 하면서, 다양한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파이오링크는 본사 직원만해도 70명이 넘는데, 그러면 일주일에 적어도 두 명은 봐야 전 직원과 1년에 한번 점심을 할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다양한 대내외 격무에 시달리는 CEO로선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이 터이다.

“팀원 생활을 하다 보면 1년이 다 가고 해가 저물도록 그 회사의 사장 얼굴을 제대로 한번 볼 기회가 없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다.”

“이렇다 보면 위에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특정 사안을 직원들에게 하달해도 중간에서 내용이 변질되거나 아예 사라져 버려, 위에서 지사한 사항이 아래 직원까지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게 된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이런 불통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사장은 동아리 활동이나 점심식사 자리 등 직접적인 대화 방법이 다양한 부가가치를 갖는다는 언급을 끝으로,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대화를 통해 회사 비즈니스와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많이 발견했고, 이를 회사의 비즈니스에 반영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이런 오해를 털어낼 기회를 준다. 또한 직원들의 개별적인 고민 혹은 고충을 듣고 이를 해결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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