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 사드) 사태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격화되면서 국내 게임 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게입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이 한국산 게임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아직 공식 확인은 안 됐지만 한국산 게임 금지령이 사실이라면 중국 수출 비중이 큰 게임 업계에 큰 타격이 가해진다.

이와 같은 소문은 7일 중국 최대 게임사이자 유명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 예정이었던 온라인 마케팅 상품의 발표회를 돌연 취소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텐센트는 취소의 이유로 행사를 주재하는 자사 임원의 '개인 사정'을 들었지만 중국 내 반한 감정이 격해진 지금 상황에서 설득력은 그닥 있지 않다.

국내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자가 최근 현지 한국 게임사 관계자들을 불러 '신규 판호(인허가)가 나오지 않을 것이니 조심하라'란 비공식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판호가 나오지 않으면 신규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받는 것이 쉬웠던 중국 판호 심사가 굉장히 어려워진 선례가 있기에 게임 업계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윤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