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페이스북 대한민국 청와대 페이지

페이스북 청와대 계정이 삭제됐다.

13일 현재 페이스북 청와대 공식 계정으로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공지만 뜬다.

페이스북 뿐 아니라 트위터와 블로그 역시 동일한 상태다.

하지만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 '대한민국 청와대'는 구글의 '저장된 페이지'에서 제한적으로 삭제되기 직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청와대' 페이지의 마지막 게시물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일 열린 국무총리 및 부처장관 간담회 당시의 현장 사진이다.

청와대 계정은 지난 12일 박 전 대총령이 관저를 떠난 뒤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청와대 SNS 계정은 박근혜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청와대의 것이다. 이런 인식도 없는 집단이 과연 국가기밀 문서나 대통령 기록물을 정상적으로 관리하고 있을지 걱정이다" 이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 역시 하루 아침에 사라져버린 청와대 계정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개인 계정이 아닌데 왜 삭제를" "이렇게 쉽게 삭제가 가능한 것인가" "혹시 증거 인멸?" 등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2월 25일 취임 이후 4년 14일 만에 청와대에서 물러나 삼성동 사저로 돌아갔다.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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