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사이에서 양배추는 주스로 더 유명한 식품이다. 피부 미용이나 다이어트, 위염 완화를 위해 해독주스, 마녀스프를 만들 때면 주재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는 양배추가 함유한 비타민 덕분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배추는 위를 보호하는 비타민 U, 지혈작용이 뛰어난 비타민 K,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한 100% 천연비타민이다. 그러나 양배추의 비타민 성분은 익히면 대부분 손실되기 때문에 양배추즙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양배추 갈아마시기가 적절하다.

오로지 신선한 ‘양배추와 채소’만 사용, 합성첨가물 없이 100% 천연원료로 만드는 비타민 주스 레시피를 알아봤다.

우선 양배추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상하거나 벌레 먹은 부위가 없는 싱싱한 양배추를 고른다. 겉이 녹색이고 잎맥이 가늘며 무거운 것이 좋다. 유기농 양배추라면 물에 깨끗이 씻기만 한다. 유기농으로 재배하지 않은 일반 양배추는 세제에 담그거나 세제를 뿌린 뒤에 씻는다.

양배추를 다듬을 때는 영양가가 가장 많은 푸른 겉잎과 심은 버리지 않고 채 썬다. 썰고 남은 양배추는 랩으로 밀봉해 보관한다.

양배추주스는 그냥 마시기에 맛이 다소 강한 편이라 영양과 맛을 더해주는 사과, 셀러리, 브로콜리 등도 함께 갈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양배추사과즙은 사과의 상큼한 맛과 향이 양배추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주어 먹기가 좋고, 양배추브로콜리즙은 영양가가 일품이다.

이러한 양배추즙은 특히 여성들에게 수요가 높아 시중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양배추즙의 제조기법에 따라 성분 함량이나 양배추즙 효과가 달라져 구매 전에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양배추즙을 제조하는 방법에는 ‘물 추출 방식’과 ‘전체식 방식’ 등이 있다. 물 추출 방식은 양배추를 물에 달여내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물을 용매로 하기 때문에 물에 녹지 않는 약리성분은 추출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전체식 방식은 양배추를 통째로 갈아낸 분말을 농축액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용매에 따라 추출되지 않는 약리성분없이 양배추의 영양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따르면 물에 달인 양배추즙에 비해 통째 갈아 만든 양배추 분말액의 영양분 함량이 아연, 칼슘,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등에서 각각 양배추즙보다 4.49배, 4.37배, 36.82배, 7.33배 높았다.

아울러 양배추즙을 선택할 때는 합성첨가물이 함유되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양배추즙에는 단 맛을 내거나 걸쭉한 농도를 구현하기 위해 액상과당이나 캐러멜 색소, 합성착향료 등 합성첨가물이 들어가곤 한다.

그 중 과당성분은 <Global Public Health(2013)>에서 과당 사용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낮은 국가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20% 더 높았다고 드러나 양배추즙의 첨가물 함량도 염두에 두고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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