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고 대기는 건조하다. 이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피부 속 수분을 없애고 두꺼운 각질을 일으켜 피부 노화를 심화시킨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는 피부장벽 보호기능을 가진 ‘필라그린’을 주목하고 있는 실정. 이는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지탱하고 보습인자를 생성하게 하는 단백질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의 후천적인 생활환경으로 인해 체내 필라그린이 부족해지면서 타고난 피부타입과 별도로 민감피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대표인 안건영 박사는 “실제 아토피환자들의 경우 필라그린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지난 해 자사에서 한국인 1천명의 피부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약 30%가 변이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며, “85%의 사람들은 후천적인 생활습관이나 환경에 의해 필라그린이 부족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극심한 피부 건조, 성인 아토피 등을 겪는 민감성피부가 증가하면서 민감성피부를 위한 피부장벽크림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 중에서도 필라그린 액티베이터 성분인 필라그리놀TM을 함유한 제품들이 관심 받고 있다. 필라그리놀은 건조하고 민감해진 피부 내에서 필라그린 단백질 생성을 유도해 피부를 한결 더 건강하게 만들어 주며 피부장벽을 이중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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