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공식 홈페이지도 폐쇄한 가운데, 홈페이지에 있던 모든 글과 사진이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시선이 모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늘 오후 3시를 전후해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를 비활성화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과 기록 등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만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SNS 자료들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절차에 따라 이관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SNS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 보관할 수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공식 SNS 등은 보존 관리 의무가 있는 기록물이라는 의견이 높다.

연방의회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SNS 메시지는 연방정부가 보존 관리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기록물이라 강조해 눈길을 끌었기도 했다.

특히 백악관에 서한을 보낸 제이슨 샤페츠 정부개혁감독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일라이자 커밍스 의원은 트럼트 대통령이 SNS 메시지를 저장, 관리하지 않으면 대통령 기록물 관련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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