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애플

고가 정책을 유지하던 애플이 가격을 대폭 낮춘 신형 아이패드를 내놓는다.

21일(현지시각) 애플은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애플이 선보일 아이패드는 데스크톱 수준의 64비트 아키텍처를 갖춘 A9칩,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패드의 가격을 329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성능의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모델이 72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반값이 채 안 되는 가격이다.

낮은 가격에 대해 필립 쉴러 애플 수석 부사장은 "아이패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태블릿"이라며 "고객들이 더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의 가격 인하 이면에는 아이패드 판매 부진이 있었다.

2017회계년도 1분기(2016년 10월~12월) 아이패드는 1310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2014년 2600만대를 판매했던 것에 비해 반이나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애플의 아이패드 사업은 매우 위험한 하락 국면에 있다. 애플에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윤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