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가 요구되면서 이색적인 창업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내의 한 백화점에 마련된 가상현실체험 공간 행사장. 아이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파들이 기구에 탑승하여 비명을 지르거나 웃으면서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란 문자 그대로 인위적으로 구현된 현실세계를 말하는 것으로 이를 체험하기 위해 가상현실 전용체험 기기를 사용한다.

실제 놀이기구를 가상으로 구현한 가상현실 체험기구에 착석하면 즉석에서 바이킹, 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레이싱, 공포체험, 판타지세계, 우주공간, 바다체험을 마치 실제와 같이 즐길 수 있다.

게임과 접목한 콘텐츠들도 있다. 가만히 앉아서 체험하는 PC게임과는 달리, 온몸을 움직이면서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한 것이 가상현실 게임(VR게임)의 특징이다. 게임의 장르도 어드벤처, FPS, 액션, 격투, 리듬게임 등 다채롭다.

VR방 혹은 VR테마파크라도 불리는 이러한 가상현실 체험공간은 대도시를 위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놀이기구나 PC를 설치하기 위해 넓은 전용공간이 필요한 테마파크나 PC방과는 달리 층수에 상관없이 5평 이상의 점포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해 창업에 있어서 가장 걸림돌 중 하나인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다.

요식업종과는 다르게 거창한 인테리어 비용이 필요하지 않는 것도 이점이다. 또한 운영과 관리의 간단함도 장점으로 꼽는다. 소형점포에 알맞은 아이템이라는 평가다.

현재 가상현실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기업으로는 VR STAR 등이 있지만 아직 전국에는 가상현실 체험공간의 공급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만큼 앞으로 특별한 콘텐츠로 무장한 가상현실 관련 아이템들은 지속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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