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유, 크림 등의 재료들을 첨가한 커피 메뉴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우유가 커피의 풍미를 더욱 살려줄 뿐 아니라 우유의 칼슘 성분 때문에 영양학적으로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물과 에스프레소만으로 이뤄진 아메리카노보다 비주얼이 뛰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업로드해 트렌디함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 국가대표 바리스타 방준배가 우유와 크림을 첨가한 트렌드한 커피 메뉴를 소개한다.

첫 번째 메뉴는 ‘플랫 화이트’다. ‘플랫화이트’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주로 즐기는 카페라테의 일종으로 진한 에스프레소에 마이크로폼 스팀밀크를 넣어 만든 음료다. 카페라떼는 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에스프레소의 용량보다 많지만, 플랫 화이트는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중이 비슷하다. 또한 카페라떼보다 우유 거품(밀크폼)이 적게 올라간다. 플랫 화이트는 섞지 않고 그대로 마셔 처음과 중간, 끝 각기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메뉴는 ‘아인슈패너’다. 아메리카노에 휘핑 크림을 올리는 음료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해 3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커피다. 크림의 부드러움과 아메리카노의 쌉쌀함의 조화가 특징이며,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마부가 마차를 끌며 피곤을 달래기 위해 생크림과 커피를 얹은 것에서 유래됐다.

‘2017년 WCCK (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 국가대표 바리스타 선발전 KNBC에서 우승한 방준배 바리스타는 최근 이러한 커피 트렌드에 대해 “커피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커피 메뉴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메뉴라고 해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그 맛이 다르다. 때문에 바리스타들을 비롯한 커피 업계는 더욱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준배 바리스타는 전세계적 바리스타 대회인 ‘2017년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에 한국 국가대표 바리스타로서 출전할 예정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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