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측에 수백억 원대 뇌물을 주거나 제공을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의 재판이 다음 달 초에 진행될 전망이다.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4월 초부터 공판기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준비기일 없이 곧바로 재판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의 요청으로 오는 31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갖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에선 기소된 혐의사실과 무관한 내용이 공소장에 포함되어 부당하다는 이전 기일이 부회장 측 주장에 특검은 "문제가 없다"며 밝혔다.

이에 이 부회장 측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문자메시지, 이메일에 대해 증거능력을 다툴 필요가 있다며 전체 내용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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