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을 참하라'의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팜므파탈 어우동(비설)은 조선시대 지고지순함을 강요했던 시대에 맞서 여성의 지위와 인간으로서의 자유를 주장했다.

이러한 모습은 ‘향기 없는 꽃’이라 불리며 권위 중심적인 사대부는 물론 임금 ‘성종’까지 농락하며 조선시대 최대 정치 스캔들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정을 통한 남성들의 몸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대담한 모습부터 임금 ‘성종’과 그의 형 ‘월산대군’, 그리고 권력의 중심 ‘한명회’와 ‘김격’사이를 오가는 그녀의 모습까지 팜므파탈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남성 중심 사회 속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는 ‘비설’의 모습은 왕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유혹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정치 섹스스캔들 '어우동'을 재해석하여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왕을 참하라>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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