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딧 89호 배당금 담보 상품. 사진제공=소딧

부동산 P2P 통해 경매로 집 넘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세입자가 집주인이 된다?

설명에 따르면 부동산 P2P 소딧(SODIT)은 오늘(4일) 배당금 담보 상품인 ‘소딧 89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의 모집 금액은 75,000,000원이며, 최소 1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고, 투자 기간은 총 2개월이다.

이번 소딧 상품은 세입자였던 대출자가 깡통 전세로 전세금의 대부분을 잃을 뻔 했던 상황에서 부동산 P2P 플랫폼을 통해 오히려 경매에 참여해 집주인이 된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소딧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40대 직장인 오모씨는 세 쌍둥이의 아버지로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금에 혹해 사전에 충분한 확인 절차 없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계약했다. 하지만 최근 법원으로부터 집이 경매로 넘어간 사실을 통보 받으며 집주인이 전세 계약 이전에 집을 담보로 선 대출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명, '깡통전세'로 전세금 대부분을 잃게 될 상황에 처한 오 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부동산 P2P 소딧의 장동혁 대표를 찾았다. 장 대표는 오 씨의 사연을 듣고 되려 그가 집을 소유할 목적으로 경매에 직접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부족한 금액은 시중 저축은행 금리보다 낮게 소딧과 같은 부동산 P2P 플랫폼을 통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함께 덧붙였다. 오 씨는 장 대표의 조언에 따라 경매에 참여해 최종 낙찰 받아 세입자에서 집주인으로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소딧의 89호 상품은 오 씨의 아파트 낙찰 물건이며 배당금 담보 상품으로 출시된다.

장 대표는 "P2P 플랫폼이 점점 시장에 안착하고 알려지면서 더 많은 오 씨와 같은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개인 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업계의 한 사람으로 책임감도 느끼고 설렌다"고 밝혔다.

2016년 2월 상가 경매,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이 설립한 소딧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금융’,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한다’는 ‘Social Credit’의 줄임말을 사명으로 택했다. 일반 투자자와 대출을 원하는 소비자를 합리적인 금리로 중개하는 개인간 거래(P2P)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담보를 기반으로 부실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안정적인 상품 운용을 특징으로 소수의 엄선된 부동산 상품만 취급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소딧 89호 상품까지 출시, 누적 투자액은 250억 원 규모, 평균 수익률은 12.4%이다. 현재까지 연체•부실 사례는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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