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애플

애플의 창업자 故 스티븐 잡스와 함께 애플을 이끌어나갔던 베테랑 디자이너들이 줄줄이 애플을 떠나고 있다.

더 인포메이션은 3일(현지시간) 21년 동안 애플의 디자이너로 활동해왔던 크리스토퍼 스트링거가 퇴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첫 번째 아이폰과 아이패드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다.

특히 그의 퇴사가 주목을 모으는 이유는 그가 애플과 삼성의 디자인 특허 소송의 핵심 증인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스트링거는 애플의 역사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로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어내기까지 기울였던 노력과 창조성을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다.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조너선 아이브 역시 지난 2015년 신제품 디자인 제작에서 물러났다. 현재 애플 스토어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을 디자인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4월에는 애플 산업 디자이너 대니 코스터가 애플을 떠나 고프로의 디자인부문 부사장으로 가기도 했다.

한편 애플의 베테랑 디자이너들이 회사를 떠나거나 자리를 옮기는 이유에 대해 스위스계 증권사 UBS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분석가는 "아이브 CDO 팀에서 15~20명의 구성원들이 큰 변화 없이 15년 넘게 함께 일했다"며 "이들의 은퇴 시점은 비슷할 것"이라며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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