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크라우딩 펀딩 화면 캡쳐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창작 게임 '스타라이트'의 수상이 취소됐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함께 진행한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중·고등부 기획부문 대상 수상작인 '스타라이트(STARLIGHT)'에 대해 자체 진상 조사 실시 후 수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타라이트'는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우울증과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시대적 배경에 물음을 던지는 의미 있는 서사 구조를 지닌 작품이라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작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7일 SNS 등을 통해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태는 뒤바꼈다.

최초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은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지인들로, 이들은 '스타라이트'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2014년 수업 과제로 만든 게임 '스타더스트'와 유사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들이 게재한 '스타더스트' 영상이 '스타라이트' 영상과 비교되면서 표절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이에 한콘진은 11일 저녁 외부 평가위원을 포함한 심의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원 저작자의 '스타더스트'아 비교 분석을 시행, 그 결과 일부 아이디어의 차용이 확인돼 이날 밤 늦게 수상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콘진은 '스타라이트'를 출품한 라이트팀(LightTeam)에 수상 취소 사실을 통보하고 상금 환수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라이트' 수상 취소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표절도 범죄라며 "14세 이상은 형사 처벌을 받는다. 원작자가 고소하면 된다"며 원작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윤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