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김성태)이 인터넷 중독을 극복한 사례집 ‘인터넷 세상 밖으로 나와라!’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례집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중독 극복 수기 공모전’을 통해 선출한 13편의 우수 사례와 NIA 부설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 그 동안 상담했던 내용 가운데 가장 상징성이 큰 10편의 중독 유형별 상담사례 등으로 구성되었다.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률이 전체 인구의 8.8%(청소년 14.3%, 성인 6.3%)로 200만 명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에서 실시된 인터넷 중독 극복 사례 공모전엔 총 503편이 접수되었다.

처음으로 실시한 공모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고교생 183편, 대학생 189편, 일반인 131명 등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다.

최우수상을 받은 전북 거주 이모씨(53세)의 사례(제목 ‘부모가 함께 하는 아이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는 인터넷에 빠져 얼굴도 보기 어려운 중3 딸아이와의 소통을 위해 고민 끝에 컴퓨터를 배워 메일을 보내고, 게임을 배워 딸과의 접촉 범위를 넓히는 등 마음을 열게 해서 인터넷 중독을 극복시킨 내용이다. 지금 이씨는 딸과 함께 복지시설에서 컴퓨터 학습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서울 거주 대학생 윤모씨(23세)의 사례(‘여러분, 기계와 소통하지 말고 사람과 소통하세요’)는 중학교 때부터의 메신저․게임중독을 극복한 본인의 경험을 4단계 대응방안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우수상의 울산 거주 대학생 이모씨(21세)의 사례(‘이제는 법조인이 꿈입니다’)는 초등학교 때부터 게임중독에 비만이었던 본인이 대안활동을 통해 중독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진학에 대한 목표의식을 갖게 된 과정이다.

이 밖에도 은퇴한 아버지의 게임 중독 극복을 위해 노력한 자식들 얘기, 음란물과 게임 중독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을 위한 엄마의 노력, 부부가 모두 의사인 가족의 남매가 함께 게임중독에 빠져 이를 치유하기 위해 가족 모두 정신치료를 받은 이야기 등 다양한 극복 사례가 실려 있어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수많은 가정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수기집은 앞으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상담센터와 교육청,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가정보화 총괄지원기관이자 인터넷 중독 해소 전담기관인 NIA 김성태 원장은 “이 수기집이 인터넷 중독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가정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1599-0075 전국 대표전화는 인터넷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상담의 문이 활짝 열려 있으므로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기집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보문화포털 사이트(www.iapc.or.kr)의 ‘자료실 -홍보물’ 란에 실려 있어 누구나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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