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블랙베리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미국 디지털 서비스 전문업체 퀼컴에 8억 달러 이상을 되돌려받게 됐다.

로이터, 윌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블랙베리가 퀼컴으로부터 8억 1490만달러(약 9290억원)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중재결정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중재결정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어 퀼컴은 블랙베리에 8억 달러 이상을 무조건 지급해야 한다. 퀼컴이 블랙베리에 지급할 최종 금액은 다음 달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블랙베리는 퀼컴과 체결한 특허사용료 지불이 과도했다고 이의를 제기해 소송을 진행해 왔다.

퀼컴은 법원이 결정에 대해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의 제기를 할 수는 없다"며 "중재 결정은 블랙베리에만 적용되는 선불 조항에 한정되고 다른 특허 관련 합의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미국과 중국, 영국 등에서 퀼컴이 특허사용료를 과도하게 받고 있다며 10억달러(약 1조 1500억원) 소송을 제기한 것을 염두에 두고 선을 긋는 것으로 보인다.

이윤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