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산업군과 IT의 융합이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고비용-저효율 형태의 현행 국가 산업구조를 개선시키는데 IT기반 산업융합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배경에서다.

주요 선진국들이 IT기술을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IT 기술이 다른 산업 분야에 원활히 적용 및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융합을 위한 효율적인 연구개발 추진, 그리고 적극적인 표준화 대응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

5일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IT기반 융합화 선도전략 심포지엄’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조선분야의 경우, 중국과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미래형 신기술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IT선박 개념의 도입과 IT기반 로드맵 작성, 선박네트워크 핵심기술개발, 항해장비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해상용 주파수 활용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웰빙시대 도래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용의 증가에 대응하고, 새로운 IT 시장창출을 위해 의료분야와 IT와의 융합 역시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와 광통신과의 융합을 통해 고해상도의 광CT, 디지털 X-Ray 등의 개발과 활용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통부는 융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IT가 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잠재성장력 저하, 고령화, 재난 등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IT 기반의 융합화 선도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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