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페이스북'

중국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폭로한 중국인 억만장자 궈원구이의 '페이스북' 계정이 일시 중지됐던 사실이 화두에 올랐다. '검열 논란'때문이다.

중국 투자회사 '정취안홀딩스'의 지배주주 궈원구이는 현재 미국 도피 중으로 알려지며, 인터폴에 의해 수배 중이다.

외신은 23일 "궈원구이가 공개적으로 중국 당국을 비난한 직후인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그의 계정이 정지됐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한 매체에 의하면 궈원구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일시 정지되자 '트위터'를 통해 "이게 뭐지요. 페이스북이 나를 막은 건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행위가 고의적인 것이라면 불법이라고 알리며 "이것으로 내 폭로를 막을 수 있을까?"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날렸다.

앞서 궈원구이는 최근 중국 '마젠 전 국가안전부 부부장에 대한 수사'에서 마 전 부부장에게 약 100억 원의 뇌물을 준 혐의가 밝혀졌다.

하지만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 왕치산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겸 정치국 상무위원 일가의 부패 연류설을 주장, 중국 당국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반박해 시선을 모았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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