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개 관광사업체 선정, 시중은행을 통해 6월 30일까지 운영자금 융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한관광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438개 관광사업체에 2,260억 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 중 최대 규모이다.

문체부는 당초 5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배정해 관광사업체가 필요한 자금 전부를 융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여행업 216개 업체(861억 원), 호텔업 87개 업체(1,142억 원), 관광식당업 24개 업체(44억 원), 국제회의시설·기획업 20개 업체(80억 원), 관광면세업 13개 업체(36억 원) 등이다. 관광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는 2015년에 2,169억 원(메르스, 추경관련 특별융자), 2016년에 1,258억 원(추경 관련 특별융자)이 선정된 바 있다.

관광기금 특별융자 대상 사업체와 선정액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4월 26일 부터 6월 30일 까지 한국산업은행 및 15개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융자부터 운영자금 대출기간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1년간 연장하고, 중소기업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1.5%의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에서 기존 융자금의 상환유예를 신청할 경우에 융자취급은행에서 1년간 상환기간을 유예하는 협조 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융자금의 상환유예를 하고자 하는 관광사업체는 오는 5월 22일 까지 융자취급은행에 신청하여야 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별융자를 통해 관광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앞으로도 관광환경 변화에 따라 관광기금을 즉각적으로 지원해 관광기금이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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