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017년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에 대한 ‘진단기술의 특허현황’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하여 발표하였다.

감염병 진단기술 특허 인포그래픽은 10대 감염병을 '5대 신종·재출현 감염병' 및 '5대 국내 유행 감염병'으로 나누어, 각각의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와 주요 증상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제시하고, 감염병 진단기술의 연도별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10대 감염병 진단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특허현황을 사용자가 직접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키워드 및 CPC분류 역시 제공하고 있다.

5대 신종·재출현 감염병 진단기술의 특허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2월 현재까지의 출원 건수는 311건이고, 그 중 내국인과 외국인 출원 건수는 각각 106건과 205건으로 나타났으며, 등록 건수는 116건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의 등록 건수는 각각 57건과 59건으로 파악되었다.

5대 국내 유행 감염병 진단기술의 특허현황을 살펴보면,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38건과 92건을 출원하여 총 130건의 출원 건수를 기록하였고, 등록 건수는 모두 43건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20건 및 23건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신경아 바이오심사과장은 “인포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점은 10대 감염병 진단기술에 대한 내국인의 출원 비중이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라며, “이는 내국인 출원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진단기술 분야 전체 출원의 일반적인 경향과 상반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10대 감염병의 진단에 대한 국내 연구 개발이 외국에 비해 아직은 뒤처져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첨단 ICT 기술 등을 접목하여 10대 감염병에 대한 진단기술의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대응전략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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