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4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참 안전인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 안전인 상’은 각종 재난·안전사고 현장에서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남다른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의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국민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4명이 수상하였다.

박춘식(50세)씨는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 태화시장이 물바다가 되었을 때, 급류를 헤치고 헤엄쳐 급류에 휩쓸려가는 차 안에 갇힌 여성을 구하였다.

김장현(45세), 이동영(34세)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경찰관을 사제총기로 쏴 사망케 하고 도주하는 용의자를 제압하였다.

고(故) 양명승(60세)씨는 올해 3월 서울시 노원구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주민들을 대피시키다 쓰러져 안타깝게 사망하였다.

당시 화재로 인한 정전으로 안내방송을 할 수 없었고,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았다.

‘참 안전인 상’ 대상자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후보자에 대하여 민·관 위원으로 구성된 공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기념메달, 포상금이 수여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본인의 위험을 무릅쓴 의인 분들의 고귀한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분들을 희생정신을 기리고, 미담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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