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15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서울대학교 등에서 ‘자율주행차 국제 페스티벌 2017’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콘퍼런스, 안전연구원 오픈하우스, 토크콘서트, 국제 대학생창작자동차 경진대회, 국제전문가기술회의 등 국민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보고 듣고 타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외 각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분야를 선점하고 이 분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자율주행차를 치열하게 연구·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도 선제적인 제도를 만들고 다양한 국제회의를 유치해 국제기준을 선도하고 있다.

나아가 안전한 자율주행차 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개최해 국민에게 자율주행차의 미래가 머지 않음을 보여주는 등 자율주행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6일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에서는 ‘자율주행차 글로벌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을 주요 내용으로 1부 ‘미래형 자동차의 국제규정 및 정책방향’, 2부 ‘자율주행차를 위한 도전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메인세션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자동차의 미래’,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미국 전 도로교통안전청장의 ‘자율주행차를 위한 도전과 혁신’ 등 자동차의 미래상에 관한 다양한 시각이 담긴 기조연설이 준비돼 있다.

또한 콘퍼런스 중간에 해외 저명인사와 국내 자동차제작사·IT업체·스타트업·언론 간 자율주행 분야의 최신 기술 및 정책 동향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교류의 장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는 오는 17~18일 이틀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사전 신청한 3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원 내 연구시험시설을 개방해 실내시험동 및 주행시험장 투어, 자율주행차·전기차 시승, 충돌시험 참관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율주행차 토크콘서트는 18일 서울대에서 ‘미래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 인공지능(AI)분야 전문가인 오송회 서울대 교수, 장웅준 현대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1실장, 신재곤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연구처장 등이 특강을 진행하고,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및 정부 정책 추진방향 등에 대해 대학생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제대학생창작자동차경진대회는 19~20일 이틀간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대학교 64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미래 자동차공학을 이끌어 나갈 창의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자율주행차·친환경차 등 첨단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주행성능, 가속 및 제동안전 등을 겨루는 전기·하이브리드차 부문과 횡단보도, 자동주차 등 미션 주행을 겨루는 자율주행차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신설한 자율주행차 부문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학술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아울러 15~18일에는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에서 ‘자율주행차 국제전문가기술회의(ACSF)’가 개최된다. 국제전문가기술회의는 자율주행차 주행안전성 분야의 국제 안전기준 제·개정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회의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전략 산업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제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국민들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보고 듣고 타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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