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1만 쌍이 이혼하는 세상. ‘백년해로’가 결코 순탄치 않은 우리사회에서 부부로 사는 모든 이들은 축하 받아 마땅하다. 5월 21일은 부부 날이다. 그동안 고생한 남편 혹은 아내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통계에 따르면 부부의 날 선물로 좋은 것 1순위는 건강식품이다. 특히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통해 그 효과가 검증된 홍삼은 아내와 남편, 모두 만족할 만한 선물이다.

실제로 홍삼은 면역력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병원에 근무하는 건강한 직원을 둘로 나눈 뒤 한쪽에는 홍삼을, 다른 한쪽에는 가짜 약을 두 달간 복용시킨 후 경과를 살폈다. 그 결과, 가짜 약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이 73.3%에 달한 반면, 홍삼 복용 그룹은 28.6%에 그쳐 독감 발병률이 매우 낮았다.

부부의 날 선물로 좋은 홍삼은 ‘제조방식’을 따져 구입한다면 더욱 센스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다.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유효성분 추출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건더기(홍삼박) 안에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삼은 되도록 전체를 통째 갈아내는 ‘전체식’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체식 홍삼은 물 추출 방식과 달리 홍삼을 초미세하게 분말화하여 만들기 때문에 물에 녹아나오지 않는 홍삼의 불용성, 지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면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부부생활의 기본은 ‘건강’이다. 다가오는 부부의 날, 사랑하는 남편 혹은 아내를 위해 홍삼을 건네 보면 어떨까. 건강하게 오래 살자는 속 깊은 마음까지 단번에 전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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