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양치질 습관이 치아 건강은 물론, 수명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구강 관리로 잇몸병 등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것만으로도 수명을 약 6.4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대학에서 실시한 또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잇몸병 환자 5만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암 발생률이 약 14% 증가했다. 특히 췌장암을 일으키는 세균 31가지 중 26가지가 입 속 세균과 일치한 것으로 드러나 잇몸건강이 인간의 수명과 얼마나 긴밀한 연관성을 맺고 있는 지를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종합해보면 이는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청결한 구강 관리가 필수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구강 관리,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대다수 치과 전문의에 따르면 청결한 구강 관리의 시작은 올바른 칫솔질에 있다. 잇몸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입 속 플라크와 치석은 양치질만으로도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이때는 양치질의 횟수보다 방법, 즉 얼마나 자주 하느냐 보다 얼마나 제대로 하느냐가 관건이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양치 시,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어금니 안쪽이나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까지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칫솔을 잇몸과 치아의 경계에 대고 치아를 위 아래로 쓸듯이 닦는 것이 좋으며,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바스법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스법은 칫솔모의 끝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약 10초간 앞뒤 방향으로 진동을 주는 방식의 칫솔질 방법이다.

양치질 못지 않게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만약 잇몸과 치아의 강도가 약해져 잇몸이 벌어지기 쉬운 중년층 이상이라면 검진은 더욱 필수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아와 잇몸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증상이 보일 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치과 치료 후에는 이가탄과 같은 잇몸약을 복용하면 잇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잇몸질환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예를들면 명인제약 이가탄은 4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로 붓고, 시리고, 피나는 잇몸병의 여러 증상을 완화해준다. 성인 기준 1회 1캡슐을 1일 3회 식후에 복용하면 되며, 100캡슐 33일분이 들어있어 경제적이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은 여유로운 노년을 위해 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때다. 그러나 잇몸건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무용지물일 터. 앞으로는 보다 건강하고 보다 즐거운 노년을 위해 청결한 구강 관리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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