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제모를 준비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셀프제모’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셀프 제모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판매 기준, 지난 1분기 제모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5% 상승했고, 매출 시기도 지난해보다 무려 2개월 가량 앞당겨졌다.

이처럼 이른 여름을 맞이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제모 부위는 겨드랑이와 팔, 다리의 털은 물론이고 자세히 보이지 않는 솜털, 인중, 헤어라인 등 전신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에게 시술 받은 듯 깔끔한 셀프 제모를 하고 싶다면, 준비단계부터 애프터 케어까지 꼼꼼하게 챙겨보자.

셀프 제모를 하기 전 먼저 제모 할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제모 제품은 왁스스트립, 크림, 제모기, 면도기 등 다양하게 있으며, 제품 사용 전 자신의 피부와 맞는지 사전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민감성 피부용을 사용하거나 천연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족집게를 이용한 제모는 통증이 심할뿐더러 털이 뽑힌 자리가 붉어지거나 심할 경우 모낭염이나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면도기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주름이 적은 종아리와 팔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모 크림은 통증이 없지만 털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녹이는 방식이라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어 피부가 두꺼운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왁스스트립은 제모의 효과가 오래가며 잔털까지 완벽하게 제거된다. 또한 원하는 부위별로 스트립을 잘라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중, 눈썹, 비키니라인 등 국소 부위도 편리하게 제모 할 수 있다.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는 육안으로 보이는 털을 제거해주고 털을 만드는 세포의 수를 줄여준다. 따라서 영구제모가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면 좋다.

애프터 케어도 중요한데, 제모 후 피부가 울긋불긋해지는 원인은 인그로운 헤어가 생겼기 때문이다. 털이 각질층을 뚫지 못하고 피부 속으로 자라나 피부 표면에 돌돌 말려 있는 것이다. 인그로운 헤어가 생기면 피부가 오돌토돌해지고 심하면 피부 속에 염증이 생겨 붉어진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려면 피부에 쌓인 각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새로 나는 털이 밖으로 자라게 해줘야 한다. 일주일에 2~3회 피부에 자극이 적은 바디 스크럽 제품으로 묵은 각질을 제거할 것.

또한 제모 후 피부에 제대로 보습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트러블도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효과를 주는 제품을 챙겨 발라야 한다.

김보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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