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동물유전체 분야의 미래전략방안을 찾기 위해 25일 국립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동물유전체 연구 동향과 미래전망 국제 학술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동물유전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 연구 협력체계를 강화하면서 축산 분야 동물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제 발표에서 서울대학교 김희발 교수는 차세대유전체분석법을 활용해 동물의 유전체적 궁금증을 풀기 위한 유전체의 진화론적 분석에 대해 발표한다.

충남대학교 이승환 교수는 우리나라 한우 산업과 한우집단의 유전체 특성, 한우 육종 프로그램에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 임다정 농업연구사는 한우를 포함한 국내 칡소, 흑우, 중국 연변 지역 소 등 품종간의 유전체 정보 비교 분석과 후성유전체 연구 소개로 한우 품종의 특성을 설명한다.

국외 전문가로는 올리비에 하놋데 교수(국제축산연구소), 세드릭 곤드로 교수(호주 뉴잉글랜드대), 마리너스 테 파스 교수(네덜란드 와게니겐대), 한스 렌스트라 교수(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가 현재 우리나라와 공동 연구하고 있는 유전체 연구 분야에 대해 발표한다.

올리비에 교수는 아프리카 지역 닭의 고온적응에 관한 유전체 기능 분석과 아프리카 지역 소의 유전체 특성에 대해, 세드릭 교수는 차세대유전자염기서열 정보를 활용해 소의 유전체전장 경제형질 연관성 분석과 유전체 예측 법에 대해 소개한다.

마리너스 교수는 경제형질과 같은 동물의 복잡한 형질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작용원리) 구명 방법에 대해, 렌스트라 교수는 세계의 소 품종들에 대한 비교유전체 분석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 발표 뒤 전문가 토론에서는 동물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기반 구축과 4차 산업시대의 정확한 유전체 정보 수집, 관리, 분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응우 동물유전체과장은 "미래 축산업은 가축의 유전체 정보, 사양, 질병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결합된 개체별, 농가별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라며, "정부와 학계, 산업계, 국내외 연구 기관의 협력 체계를 활성화해 동물유전체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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