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여러 영양소 중 ‘단백질’은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피부, 근육, 장기 등 우리 몸을 만드는 성분인 것은 물론, 혈액의 적혈구, 혈색소, 면역 항체, 백혈구 등을 구성하며 호르몬이나 효소 생산에도 단백질이 꼭 필요하다.

단백질은 주로 육류에 들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콩이나 곡물 등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도 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의 함량이 낮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까지 두루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물성 단백질의 장점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밝혀졌다. 동핀란드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35% 낮게 나타났다. 또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밍양 송 박사 연구팀은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동물성 단백질보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에 더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물성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으로는 콩을 들 수 있는데, 콩 단백질은 식물성 식품 중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단백질 외에도 토코페롤이나 이소플라본, 칼슘,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 또한 함유하고 있다.

콩 단백질은 두유를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두유 중에서도 콩을 착즙하지 않고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두유는 콩의 비지나 껍질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분까지 온전히 섭취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콩연구회지에 실린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전체식 두유는 일반 두유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이소플라본, 식이섬유 등의 영양 성분 함량이 1.5~2배 높았다.

전체식 두유라고 하더라도 콩의 품질이 좋지 않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없다. 때문에 두유를 구입할 때는 꼭 100% 국내산 유기농 콩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제품에 향미를 더하거나 생산성 향상 및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인공적인 합성첨가물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아니므로 모두 배제돼 있는 것이 좋다.

전체식 유기농 두유를 선보이는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두유는 식물성 단백질을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며 “그러나 제조 방식이나 콩의 원산지, 합성첨가물 함유 여부 등에 따라 영양분 함량 및 안전성에 차이가 있으므로 좋은 두유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제품 정보를 깐깐하게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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