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농촌진흥청]

유량 상위 1.2% 지제지수 상위 0.8%... 7월부터 정액 공급

농촌진흥청과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정액을 공급할 젖소 보증씨수소 2마리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제우스'와 '디시젼'이다.

'제우스'는 유량 유전능력이 상위 1.2%로 후보씨수소 중 가장 우수했고, 유단백량 유전능력은 상위 5.4%를 기록했다. 국제유전능력평가에서도 유량 유전능력이 상위 1.8%를 나타내 유량과 유단백량을 개량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시젼'은 유지방량 유전능력이 상위 1.7%, 국제유전능력평가에서는 1.4%를 차지했다. 또한 선형(체형)심사 최종점수는 상위 4.1%로 우수했는데, 특히 체중을 지지하는 형질을 의미하는 지제지수가 전체 후보씨수소 중 상위 0.8%를 차지해 지제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우스'의 딸소는 23마리로, 이들의 유량 평균은 9,117㎏, 유단백량 평균 288㎏,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은 77점을 나타냈다.

'디시젼' 딸소는 28마리로, 이들의 유량 평균은 8,853㎏, 유지방량 평균 337㎏,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은 78점을 나타내 두 소의 자손 모두 성적이 우수했다.

보증씨수소 선발과 정액 공급은 농림축산식품부 젖소개량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후보씨수소 생산과 후대검정을,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혈통등록과 선형심사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유전능력평가를 하면,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에서 선발한다.

이번에 뽑은 젖소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가격을 결정하고 6월 정액을 생산한 뒤,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을 통해 7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고능력 수정란을 도입해 우리나라 환경에서 우수한 성적을 발휘한 씨수소를 선발한 것이므로 농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성화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