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에 보면 삼인성호(三人成虎), 증삼살인(曾參殺人)라는 말이 있다. 뜻을 보면 삼인성호(三人成虎)는 없던 호랑이를 여러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진실이 된다는 뜻이다. 증삼 살인(曾參殺人) 또한 증삼이란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이 나서서 살인했다며 고하면 진실이 된다는 뜻이다.

둘 다 모두 거짓말도 여러 번 반복되어 듣다 보면 진실로 보인다는 뜻이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때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때도 가짜 뉴스가 인터넷을 통해서, 정말 많이 퍼져 나갔다. 이런 가짜 뉴스가 퍼지지 않도록, 포털사이트, SNS에서는 가짜 뉴스를 찾아내어서, 퍼져 나가지 않도록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근거 없는 루머들은 급속히 퍼져 대선 후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그리고 근거 없는 루머가 SNS를 타고 퍼져나가 연예계를 떠나 몇 년 동안 나오지 못하는 연예인들도 얼마나 많은가?

또 다른 사례로 대기업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대기업들의 경우에도 홍보팀에서 근거 없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 대응한 반박기사를 내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개인 SNS를 타고 퍼져나가는 악성 루머는 걷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2016년에 하이트진로 직원이 오비맥주 카스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린 협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사건을 기억을 할 것이다.

그때에 저 또한 해당 내용을 SNS 통해서 접한 후 카스가 좀 꺼려지기는 했다. 가짜 뉴스는 선거나, 연예인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최근 영국 런던의 작은 인도 식당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인육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한다는 가짜 뉴스로 인해서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런 사례가 해외에서만 있을까? 우리주변의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 동네 상권의 소규모 가게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항상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 음식점에서 서비스에 불만족을 하여, 또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형편없는 가게라고 본인의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런 글이 네이버나 다음에 리뷰 정보로 나온다면 다른 고객들이 오겠는가? 해당 글 하나로 고객의 일부는 그 음식점을 찾지 않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네이버나 다음에 신고를 할 경우 해당 글이 명예훼손을 할 정도의 포스팅이 아니라면 신고를 해도 1개월 이내 다시 노출이 된다. 이렇게 되면,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본인이 신고당했다는 불쾌감에 더욱더 악성 루머를 퍼뜨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포스팅에 내려 줄 것을 쪽지나, 메일로 정중히 보내어서, 잘 설득하는 것이 좋겠다. 페이스북의 경우에도 신고를 할 수는 있으나,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해당 글을 게시한 이에게 메시지를 보내어서 내려달라고 할 수밖에는 없다.

항상 하루 5분 정도라도 투자하여,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는 악성 루머나 불만족 고객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은 검색과 해시태그로 불만족 고객이 없는지 수시로 살펴보며, 관리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좋은 소문이라면 몰라도 악성 루머나, 가짜 뉴스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여, 많은 이들이 접하기 전에 차단하거나, 좋은 소문이 더 많이 날 수 있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다.

필자는 온라인채널마케팅 저자이며, 현재 온라인광고대행사 클렉스 본부장 으로 재직중임.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