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환경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과 정책개발을 위해 5월 31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2017년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종 경연 결과, 대상은 생태계교란종 배스 자동수매기기 '피쉬 앤 캐쉬(FISH&CASH)'를 개발한 에코가디언즈팀에게 돌아갔다.

'피쉬 앤 캐쉬'는 '무선인식시스템(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존 환경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태계교란종 수거함을 발전시킨 제품이다.

수거함 연동 앱을 이용하여 낚시꾼들이 배스를 수거함에 넣으면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수거된 배스를 사료 또는 비료로 판매되어 나온 수익금으로 보상하는 수익모델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조동근 에코가디언즈팀장은 “우리의 아이디어가 생태계교란종 퇴치의 활성화로 고유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포그린(ForGreen)이, 우수상에는 딥더스트, 에콩달콩, 폐건전지 키오스크 등 3편이 각각 선정됐다.

'포그린(ForGreen)'은 공공데이터(날씨, 기후)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벽면 녹화 아이디어로 이끼의 상태에 따라 일조량과 온·습도 등을 자동 조절하는 자동 배수·각도 조절 시스템이다.

'딥더스트'는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미세먼지 탐지 솔루션으로서 기상 데이터, 실시간 사진 이미지 등을 통합 분석하여 세부지역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에콩달콩'은 날씨, 대기오염정보를 이용한 데이트 장소 추천 앱이며, '폐건전지 키오스크'는 폐건전지 수거함으로 폐건전지를 넣으면 포인트로 적립해주거나 새 건전지로 교환해 준다.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아이디어 공모전'은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총 136개 팀이 참가했다.

서류 심사와 에코톤 멘토링데이를 거쳐 5개 팀이 이번 최종 경연대회에 진출했다.

에코톤은 환경분야의 해커톤(hackerthon)을 의미하며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24~48 내외의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집중 토론·구체화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팀 경연방식을 말한다.

이번 수상작들은 올해 11월 환경산업기술원이 개최하는 '친환경대전'에 전시되며, 하반기 행정자치부 주최 '범정부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 기회도 부여된다.

김신엽 환경부 정보화담당관은 “최근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공모전에 대한 관심과 작품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 분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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