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NABIC으로 6월부터 제공... 사용자 편의성 높여

농촌진흥청은 종자산업의 4차산업화 진입을 촉진하고 지원하기 위해 농생명 유전체 거대자료(빅데이터) 제공시스템을 개선해 6월부터 NABIC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2017년 현재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이하, NABIC) 누리집에 등록된 농생명 정보량은 272종 30TB(테라바이트)로 국내 최대 규모다. 벼, 배추, 소, 닭, 왕지네 등 국내 주요 농생물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유전체 정보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유전체 브라우저)의 속도와 기능을 개선함으로서 연구자가 수월하게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전체 거대자료와 관련된 최신정보를 등록·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개체(품종 등) 간 유전자의 미세한 차이를 쉽게 탐색하도록 웹 기반 프로그램(SNP3)브라우저)을 개발, 제공해 신품종 정밀육종에 유전체 거대자료를 활용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유전체 거대자료는 유용형질에 대한 분자마커 대량개발 및 유전자가위기술 등 신육종기술(New Breeding Techniques: NBTs)을 활용하는데 핵심적인 정보이다.

세계 각 나라는 유전체 해독 및 활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진국에서는 거대자료 기반의 인공지능 분석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농생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통해 유전체 해독에 나서 2016년에는 들깨, 결명자, 배, 고구마, 만가닥버섯, 도라지 등 9개 농생물 유전체 서열을 보고했다.

농촌진흥청은 2002년부터 NABIC을 통해 유전체를 비롯한 농생명 거대자료에 대한 등록, 관리, 제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이태호 농업연구관은 "본 농생명 유전체 거대자료 제공시스템을 통해 농생물 정밀육종을 위한 기초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학계 및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NABIC을 통해 유전체 거대자료는 물론 대사체 등 다양한 농생명 거대자료 활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보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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