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주재…“직접 국회 찾아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난 이후 적절한 시기에 직접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의 형태로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의원들께 설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대통령-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일자리 추경도 최대한 빠르게 국회에 제출해 달라. 국회의 협력을 구하는 노력을 우리가 열심히 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 일자리 추경이 왜 필요한지, 그 예산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데 어떤 효과 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설명하는 작업들을 청와대에서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이낙연 총리가 취임하셨는데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없지는 않았지만, 인준 청문회가 활성화된 이후 최단 시일 안에 인준된 것 같다”며 “국회에서도 새 정부의 국정이 조속하게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가 인준됐으니 제가 약속한 책임총리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상적 국정과제는 총리가 책임지고 해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총리실로 넘겨 주고, 청와대 비서실은 대통령 어젠다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정리 중인 국정과제에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면에서 약간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우리 고대사가 삼국사 이후부터 되다보니 삼국사 이전의 역사, 고대사가 연구가 좀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고 특히 가야사는 신라사에 덮여서 제대로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은 가야사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경북까지 미치는 이런 역사로 생각들 많이 하는데 사실은 더 넓다”며 “섬진강 주변, 광양만, 순천만, 심지어는 남원 일대와 금강 상류 유역까지도 유적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정도로 아주 넓었던 역사이기 때문에 가야사 연구 복원은 영호남이 공동사업으로 할 수 있어서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된다”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하는 기회를 놓치고 나면 그 뒤로는 다시 과제로 삼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충분히 반영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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