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공공기관에서 IT 전문가로 일하고 싶은 대학교 4학년 김모 양은 이론 과목은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였지만, 취업 뒤 실무를 맡을 것을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하다. 실무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 그렇다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IT전문학원을 다니기에는 비싼 수업료와 생활비도 걱정이다. A양은 “공공기관이 지역대학생에게 IT 운영에 필요한 체험과정을 만들어 준다면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행정자치부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 정보기술(IT) 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등 맞춤형 실습과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실습과정은 대학생이 IT기업에 취업하는데 필요한 리눅스마스터(운영체제), CCNA(네트워크), DB관리 등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과정이다. 조선대·동신대·목포대·조선이공대 등 4개 대학의 IT학과 학생이 실습하기 선호하는 과정을 사전 조사를 거쳐 선정하였다.

이들 대학은 학기 중에 해당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광주센터는 이론과목을 이수한 3·4학년 대학생(전문대는 2학년) 중 30명 가량을 선발하여 1개월(160시간) 동안 전문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유형의 정보시스템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교육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해당 대학에서 3학점을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업무체험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학홍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정부IT를 총괄 관리하는 기관의 역할에 맞도록 지속적으로 광주센터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IT사회에 제공하여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민간분야와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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