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6월 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국립대학과 '생물자원 활용과 생태계복원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투무르바타루 몽골국립대 총장, 바야루턱터호 문리대학장 등 교수 30여 명과 몽골과학아카데미 연구자 10여 명이 참석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구 생물다양성 공동 보전 연구와 몽골의 유용생물자원 공동 활용 및 초지복원 연구로 협력분야를 확장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1년부터 몽골국립대학과 몽골 지역 곤충의 생물다양성 연구를 수행하여 몽골 최초의 컬러 곤충도감을 지난해 발간한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몽골 초지복원 연구로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몽골 유목민이 오랜 기간 전통의약으로 활용했던 식물로부터 유용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발굴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대량증식 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양해각서 체결 후 '몽골 곤충도감' 400부와 '몽골 전통지식 생물자원 자료집' 150부를 몽골 측에 전달한다.

'몽골 곤충도감'은 몽골과 국내 과학자 26명이 공동으로 집필했으며, 수록된 430종의 곤충정보는 몽골의 생물분야 전문가의 연구자료와 학생들의 교재로 쓰일 예정이다.

'몽골 전통지식 생물자원 자료집'은 몽골 유용생물 300종의 특징, 분포, 전통민간요법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록하고 있으며, 2015년에 발간됐다.

투무르바타루 몽골국립대총장은 “공동연구에 참여한 양국의 연구자와 의미있는 도감을 출판하여 기증해 준 국립생물자원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오늘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립생물자원관과 몽골과의 생물다양성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 사막화와 같은 전 지구적 환경위기 극복과 더불어 국내 산업계를 위한 해외 생물자원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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