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아시아에서 2번째로 많은 ‘100년 관측소’ 보유국으로 성장

기상청은 서울과 부산 관측소가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주관하는 ‘100년 관측소(Centennial Observing Stations)’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부산 관측소는 1904년, 서울 관측소는 1907년 설립되어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다.

100년 관측소의 기준은 100년 전 설립, 비활동 기간 10년 미만, 환경정보의 보존, 지속적인 자료품질관리, 관측자료 공개 등 세계기상기구(WMO)의 촘촘한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경우만 선정되는 것으로, 기상 분야의 유네스코(UNESCO)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기상관측소는 13,000여 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중 60개소가 100년 관측소로 선정되었다.

이 중 우리나라는 아시아(중국 3개소, 일본 1개소)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0년 관측소를 보유한 국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서울·부산 관측소의 100년 관측소의 선정은 우리나라 기상업무의 안정성, 신뢰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균질한 고품질 관측 자료가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보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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