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포매티카가 올 하반기 애플리케이션 ILM 사업을 강화하고 종합 데이터 솔루션 제공업체로 발돋움한다.

한국인포매티카 최승철 대표는 “올 하반기엔 애플리케이션 ILM(정보수명주기관리) 사업을 강화해 ETL(데이터 추출, 변환 및 적재) 등 데이터 통합 관리 분야에 집중돼 있던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ETL 기업에서 종합 데이터 솔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RP, CRM 등과 연계시 시스템 성능 유지 TCO 절감 효과

애플리케이션 ILM은 프로그램 개발 시 필요치 않은 데이터는 아카이빙으로 빼서 관리하고, 필요한 데이터만 선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수명주기관리 솔루션이다.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계 시 ROI(투자대비효과)가 확실한 것이 특징이다.

유승주 기술지원본부장은 “ERP 시스템은 도입 후 2년이 지나면 데이터 량의 증가로 인해 성능 저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자금을 투자해 CPU, 스토리지, 서버 등을 확충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애플리케이션 ILM과 같은 정보 수명주기관리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활용도가 낮은 데이터를 아카이빙 기술을 통해 온라인 인스턴트나 안전한 고압축 파일에 놔두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는 필요한 데이터만 남김으로써 시스템의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애플리케이션 ILM을 도입한 at&t는 10TB의 데이터를 아카이빙해 성능이 30% 향상되는 효과를 봤으며, GE 헬스케어는 1TB의 데이터를 아카이브해 3년간 디스크 및 CPU의 증설 없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었다.

유 부장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은 TCO(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하는 데 필요했던 대용량 디스크와 고성능 서버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스토리지, DBMS 등을 추가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분류 시간 절약…비즈니스 민첩성 확보

또 이 솔루션의 ‘데이터 서브셋’ 기능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및 테스트할 때 필요한 데이터만 복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확보해 준다. 아울러 데이터 아카이빙 시 각 조직의 비즈니스 요건에 맞춰 세세한 규칙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분류하는 데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해 준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등급의 고객 정보는 제외한다던가, 2008~2010년 사이 자사 제품을 이용한 고객 중 제품 구매 경험이 2회 이상인 고객만 찾는다던가 하는 등의 규칙을 데이터 추출 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아카이빙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 문제는 데이터의 암호화를 통해 해결했다.

유 부장은 “아카이빙하면 고객 데이터를 온라인 인스턴트나 안전한 고압축 파일 등 외부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손실이나 해킹에 의한 정보유출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암호화해 주는 ‘데이터 프라이버스’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 대표는 “올 하반기엔 애플리케이션 ILM 분야에서 레퍼런스 1~2 곳을 확보하고 내년엔 MDM(마스터 데이터 관리)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인포매티카는 데이터의 전 생명주기를 다루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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