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이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영양소가 비타민B12다. 비타민B12는 비타민B군으로 불리는 8가지 비타민(비타민B1ㆍB2ㆍB3ㆍB5ㆍB7ㆍB6ㆍB9ㆍB12) 중 하나로, 정상적인 물질 대사와 혈액 생산, 신경 작용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노인에게 비타민B12가 중요한 이유는 결핍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비타민B12는 육류,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면 위장 기능과 치아가 부실해져 비타민B12 급원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기가 어렵다.

또 비타민B12가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려면 적정량의 위산이 필수적이지만, 노인의 경우 노화로 인해 위산 분비가 줄기 때문에 비타민B12의 생체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비타민B12결핍증은 운동장애, 인지능력 장애 등으로 치매와도 연관이 깊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계 기능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가 신경세포를 감싸고 있는 미엘린(myelin)이라는 물질인데,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미엘린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대학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는 비타민B12와 치매의 관련성에 대해 “비타민B12가 대뇌 신경조직의 손상을 줄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노인들이 비타민B12결핍증을 피하고 효율적으로 비타민B12 권장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단, 비타민B12는 엽산을 비롯한 다른 B군 비타민과 함께 상호작용하며 제 기능을 발휘한다. 때문에 영양제를 구입할 때는 B군에 속하는 비타민이 모두 들어 있는 복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비타민B 영양제를 고를 땐 원료가 무엇인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공 원료가 아닌 건조효모 등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원료 특성상 인체가 무리 없이 흡수ㆍ대사시킬 수 있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물 속 효소나 무기질 등 여러 보조인자가 영양소 대사를 도와주기 때문에 높은 생체이용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무(無)부형제 공법’으로 생산된 제품이라면 더욱 안심하고 섭취 가능하다. 무부형제 공법은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화학부형제 없이 영양제의 타블렛(알약)을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까지 모두 배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B12 외에 엽산이나 비타민B1도 노인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다. 엽산은 비타민B12의 활성화를 돕고 신경 기능 유지에 관여하며, 비타민B1은 신경통, 관절통, 눈 피로 완화에 좋다”며 “비타민B 복합제를 이용하면 8가지 B군 비타민의 권장량을 손쉽게 충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중에는 고함량비타민B, 활성비타민B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지만, 고함량이나 활성비타민보다 중요한 것은 믿고 먹을 수 있는가 여부”라며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원료, 첨가물 유무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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