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농촌진흥청]

조와 수수 기계화 재배 양식 농가 보급

농촌진흥청은 과잉 생산되는 쌀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논에 벼대신 '조와 수수'의 심기부터 수확까지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하는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와 수수 등 잡곡 생산 기계화는 농가의 작목 전환을 유도해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조와 수수 등 '잡곡 생산 기계화'는 파종시기에 맞춰 기존 벼농사용 트랙터에 잡곡파종기를 부착해 소립종인 조·수수 종자를 1~3개/1회 씩 정밀하게 파종한다. 수확기에는 벼 콤바인 탈곡망을 조·수수 탈곡에 적합한 탈곡 망으로 교체해 기존 농기계의 활용성을 높인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2016년부터 조와 수수의 잡곡생산 기계화율을 높이고 알맞은 품종인 '삼다찰'과 '소담찰' 등 우수종자 보급을 병행하고 있다.

2016년에 잡곡 생산 일관기계화 기술 시범사업을 평창, 옹진, 영암, 충주 4지역, 15농가에 보급한 결과, 농가 평균 소득은 관행농가가 10a당 1,114천 원이었던 반면 시범농가는 1,243천 원으로 11.6% 정도 향상됐다. 그러나 파종 노력 절감률 50%, 수확 노력 절감률 50%(옹진)~86.8%(평창), 도정 비용절감 효과 42.7%(충주)~95.9%(평창) 정도로 나타나 노력 절감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팀 장용선 농업연구관은 "이번 사업으로 고령화 되고 있는 농가의 노동력 절감, 기존 농기계의 활용성 제고, 우량종자 공급으로 벼 재배면적도 줄이고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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