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함대, 꽃게 성어기 중국어선 단속·북 도발 철통경계
꽃게는 매년 4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이 성어기다.
해군2함대사령부는 해마다 꽃게 성어기가 되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고, 적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도발을 저지하는 ‘꽃게 성어기 작전’ 일명 ‘꽃게 작전’을 펼친다고 전했다.
이 시기에는 꽃게를 잡기 위한 중국 어선들의 NLL 남쪽 어로 한계선 침범 횟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이로 인해 우리 어민들은 최소한의 조업 활동마저 위협받고 있다. 아울러 제1·2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의 서해 도발은 모두 북이 자국 어선을 보호한다는 빌미로 NLL을 월선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 시기에 2함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작전에 투입된 고속정은 적 경비정과 근거리에서 만나는 경우가 다반사고 각종 지원 임무까지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꽃게 작전’ 시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해경과 함께 단속하는 것 또한 고속정의 주된 임무다.
고속정 장병들은 동이 채 트지도 않은 시간에 출항해 우리 어선들의 조업 안전을 점검할 뿐만 아니라 우리 어선들이 조업을 마치고 중국 어선까지 경계구역에서 모두 빠진 뒤에야 복귀하는 등 가장 먼저 꽃게 어장에 나가 가장 늦게 복귀하면서 어로 활동 보호에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함대는 성공적인 어로 활동 보호를 위해 작전전력을 증강하는 한편 중국어선의 NLL 접근 거리별 대응방안을 매뉴얼화 해 작전대응 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수위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2함대는 지난 4월 창단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과 합동 해양 차단 작전을 하고, 해군 전술지휘체계를 공유함으로써 중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