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은 6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팔당댐에서 잠실 수중보까지 총 26km에 이르는 한강 상수원 구간에서 민·관 합동 대규모 수중·수변 쓰레기 정화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민간잠수사 175명, 잠수장비 175세트, 보트·바지선 45대 등 대규모의 전문가와 장비가 투입된다.

수중 정화활동은 민간잠수사가 2인 1조씩 투입되어 수중 정화작업을 진행하며 바둑판식 정밀 수색을 통해 손의 감각만으로 물속에 방치된 폐타이어, 어망 등 각종 쓰레기를 찾아 수거한다.

수변 정화활동은 잠실수중보부터 팔당댐까지의 구간을 7개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지자체, 민간단체별로 50~200명씩 투입하여, 한강변에 있는 생활쓰레기(비닐, 휴지, 캔, 술병, 담배꽁초) 등을 직접 수거하고, 수거한 쓰레기는 각 지자체가 청소차 등을 이용해 폐기물재활용센터 또는 소각처리시설로 보내 적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수도권 주민들의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환경단체들의 물지킴이 활동에 대한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민·관 합동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수중·수변 정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강 상수원 수중·수변 정화활동은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번째를 맞았으며, 그간 총 1만 8,478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기준으로 한강 물속이나 수변에 방치된 쓰레기 약 649톤을 수거했다.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정화활동은 지자체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참여하여 한강 수질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사회 환경보전 의식 확산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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